22-23시즌 국내 선수들 감상기 시니어 남자 부분.

 서민규 (7급) (경신중학교) 

 쇼트 (동계)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4일차

 Music : You Are My Destiny by Paul Anka 

음 아쉽게도 주니어 월드에는 못나가지만 주니어 데뷔시즌에 쇼트 1위에다 동메달도 따는 큰 성과를 이뤘으니 괜찮은 시즌이었지 않나 싶다. 3A를 빠른시일 내에 달아야 한다는 과제를 이재근 선수와 함께 안게되어 이래저래 고민은 되겠지만... 대구팀들이 점프진도가 느리다는게 이럴때 아쉽지... (거기다 서민규 선수는 양친이 모두 대구에서 코치+피겨관련 일에 종사중이랑 사실상 연고지 이동이 쉽지가 않다.) 나도 억지로 옮기는건 반대이고. 그건 그렇고 점프뛸때 저렇게 숙이고 뛰는 자세는 좀 교정하는게 어떨까 싶다. 전체적으로 활주할때도 중심을 굉장히 낮게 둬서인지 자세가 좀 어정쩡한 느낌도 있고... 대구산 SS는 이제 피겨팬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니 패스하고 (대구팀 선수들의 대부분이 SS가 좋다는게 이번시즌 확실히 인식이 됐다.) 음악이 이선수가 하기에 좀 너무 어른스럽다랄까... 아주 잘 맞는다는 느낌은 사실 시즌 시작할때부터 받은건데 뭔가 좀더 능청스럽게 연기하면 좋겠는데 이건 나이가 좀더 있는 어른의 느낌이라 어린 선수에게 어렵지 않나 싶었다. 뭐 내가 이렇게 말해도 어차피 해외 그랑프리에서 쇼트 1위한 프로그램인거다(...) 

 

 프리 (종합) 

 Music : Cinema Paradiso (soundtrack) by Ennio Morricone 

프리에서 클린! 사실 럿츠 엣지가 좀 아쉬운 선수인데 우리나라 어째서인지 럿츠 제대로 안잡고 플립만 잡은지 벌써 3,4시즌 정도 됐다... 점프 스케일이 조금만 크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 이건 힘이 좀더 붙어야 한다... 키야 좀만 더 일해줘... 개인적으로 역시 쇼트보다는 프리가 훨씬 취향이란 말이지... 아무래도 스킬 좋은 선수의 스텝과 코레오를 다 볼수 있어서 더 그런듯 한데 개인적으로 내가 원래 (어떤 선수든간에) 쇼트보다는 프리를 더 좋아하기도 한다.  긴게 좋아... 그리고 역시나 난 코레오보다는 스텝이 훨씬 좋아 ㅠㅠ 안무를 팔만 쓰지말고 상체가 함께 좀 따라가주는 안무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정덕훈 (02.08.13. , 8급) (계명대학교) - 코치 : 김은주 , 정세연

 쇼트 (동계)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4일차

 Music : Fly Me To The Moon  

대학생이 되서 8급을 딴 대구선수인데 역시 남자선수들은 최소한 고등학교 일단 들어가고 나서 봐야한다니깐... 보컬이 선수랑 진짜 잘 어울린다. 이곡은 워낙 버젼들이 많아서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이긴 해도 보컬과 선수에 따라 다른 느낌도 있긴 있는 듯. 솔직히 3A는 회전이 정말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 말이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 양팔 둥글게 만들어서 들어올리는 안무좀 뺐으면 좋겠다 진짜 학예회 안무 같아;;; 마지막 싯스핀만 제외하고 비점프 레벨도 4를 잘 받아냈고 컴비나 카멜에서 자세가 살짝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상당한 유연성을 가진 선수라는걸 보여주는 포지션을 잘 잡아낸 듯. 어쨌든 어른미 뿜뿜뿜 하는 쇼트. 근데 점프 회전할때 머리가 너무나 어지러워 보여;;; 왜 저렇게까지 도는거지?;;; 

 

 프리 (동계 유니버시아드 선발전) 

2023 레이크플레시드 세계대학경기대회 선발전

 Music : Cry Me a River by Michael Bublé 

넘어지긴 했지만 초반의 3A뛰기직전~뛰고 난후의 연결연결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초반 세개의 점프를 휘몰아 치면서 뛰는데 세개다 성공했다면 상당히 뇌리에 제대로 박혔을 텐데 뭔가 2%씩 아쉽다는 인상. 시즌 첫 경기였는데 프로그램이 상당히 이 몸에 익었다는 인상이었다싶었는데 아아 작년에 썼던 프로였구나. 의상이 바껴서 순간 몰랐다... 개인적으론 역시 바뀌긴 했지만 쇼트가 더 좋은걸 보니 내가 그냥 이프로가 그다지 마음에 안드는거 같다... 난 왠만하면 쇼트보다 프리를 선호하는데 말이지... 코레오에서 보여주는 상체 움직임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물론 다리도 바쁘지만 회전력이 굉장히 묵직하게 도는데 속도가 느려서 좀 아쉽다. 꽤 위험해 보이는 회전... 

 

 이재근 (7급) (도장중학교)

 쇼트 (동계)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4일차

 Music : Otonal by Raul Di Blasio 

이선수가 생각보다 어리지는 않았구나... 하반기 생이지만 2007년생이라는 걸 보고 세삼 놀랐다. 플립의 고질적인 엣지문제가 있는데도 고집스럽게 프리에서 한번을 꼭 뛰어서 점수를 까먹는데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해가 안된다... 다른 점프도 있는데 왜 기초점과 GOE가 모두 깎이는 롱엣지 플립을 고집하는건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손해를 처음부터 받고가는 거라 생각한다. 쇼트경기보면서 프리 얘기를;;; 나이에 비해서 스케이팅 자체도 굉장히 스무스하고 가벼운 체격을 이용한 점프도 스피드를 제대로 타고가면서 몸을 날린다. 심판진 앞에서 랜딩한 룹도 굉장히 랜딩도 잘 뺐고 높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가산점 더 달라고... 남자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레이백 자세가 가능한 유연성도 좋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며 스텝하기 전까지 안무라고 할만한게 없어서 이 유명한 곡을 지루하게 만들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건 어쩔수 없다... 안무가 일하자... 이선수도 내년 시즌이면 고등학생... 남자선수들 전성기는 늦게 찾아오니 천천히라도 고난도 달고 오기를 

 

 프리 (종별) 

제6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4일차

 Music : The Nutcracker Suite by Andre Previn 

오오오오 종별에서 드디어(!!!!) 3A를 가져왔다! 다음 시즌에 주니어 데뷔 가능한 선수중 3A를 뛰는 최하빈 선수와 임주헌 선수가 있다. 최하빈 선수가 한시즌 만에 3A와 4T를 가져온걸 보면 모른다고 할지 모르지만 고난도 점프 장착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여자선수만큼이나 굉장히 가느다란 체형의 선수인데도 상당히 힘있는 스케이팅을 보여준다. 여전히 안무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아니 프리라서 더 없는게 잘보여... 개인적으로 스핀 마무리 자세 카멜에서 처럼 프리레그 잡고 도는 일루전이 그냥 다리를 이상하게 들고 도는 일루전보다 훨씬 나은거 같다... 프리레그 잡고 도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어쨌든 남싱들에게 필수인 근력과 힘이 좀 붙어야 한다는건 분명해 보인다. 저정도면 플립만 빼면 점프 퀄릿티도 좋은데 말이지... 다음시즌 여러모로 이선수에게 이런저런 의미를 가지게 될거 같다... 

 

 김한길 (8급) (서울기독교대학교) 

 쇼트 (동계)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4일차

 Music : Cry Of The Day by Layers Classic 

플립에서의 어텐션이 있긴 했지만 클린했다! 3A 뛰러가기까지가 너무 길다... 가산점이 높게 나오기는 했지만 으음... 콤비점프도 축이 살짝 위험하다 싶었는데 잘 랜딩했다. 점프의 축들이 계속 뒤로 제쳐진다는 느낌인데 음... 축이 선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좀 밀린다는 인상이다. 노비스 시절 아댄도 아주 잠깐 한 이력이 있는 선수인데 그뒤로도 꾸준히 선수생활을 이어오면서 대학생이 되서 결국 8급도 따냈다. 스텝 안무가 상당히 인상적. 요소 중간중간 거의 빈틈없이 안무들을 꽉 채워넣어 온 프로그램이었는데 그게 굉장히 좋더라. 

 

 프리 (랭킹)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4일차

 Music : Con Te Parirp (Orchestra and Choir 2016 Version) by Lucio Quarantotto, Budapest Art Orchestra 

실수가 좀 많았다... 3A 도입속도 좋았는데... 컴비 잘뛰고 단독에서 실수가 나왔다. 음... 그리고 역시 도입전 활주를 좀 줄여야 한다... 와 룹 진짜 예쁘게 랜딩했다. 이런 점프에 가산점을 더 달라고... 바로 살코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초반에 안무나 트렌지션이 그래도 꽤 넉넉히 들어가 있어 기대를 했는데... 삼연속 점프를 뛰는 부분부터 다리가 풀리는게 눈에 보인다. 후반부에 역시나 텅비어 버린다... 끙... 스텝을 체력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들어가는 바람에 솔직히 좀 많이 아쉽다는 인상이었다. 스텝이나 코레오 중 하나를 초반으로 넣는게 더 나았을 듯... 

 

 차영현 (7급) (고려대학교)

 쇼트 (동계)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4일차

Music : The Devil arranged by Kim Youngah, performed by Seoul Classical Players 

갈라쇼에서 상모돌리기?를 보여주던 선수가 어느새 고대생이 됐구나... 으 빙판 갈리는 소리가 너무나 소름끼친다... 그러고보니 승급 8급 필수는 딴걸로 아는데 프리 통과한지 안한지를 모르겠다... 필수 통과한게 코로나때라... 높이는 살짝 아쉽지만 굉장히 부드러운 3+3을 보여주는데 3A는 어떨까 싶었는데 으음... 참 감기 힘들다... 일단 3A 뛰기 직전 갑자기 속도 줄이면서 들어가는게 자신감이 없다는게 보인다... 3A를 뛸려면 속도를 일단 줄이면 안되는 것이다... 사실 안무들이 손만 분주하지 다양성이 있는 동작들이 거의 없어서 참 지루하다...는게 솔직한 심이었다랄까... 늘 말하지만 난 스텝 올인형 안무 진짜 싫어한다... 하반기생으로서 주니어로 뛸수 있었던 마지막 시즌 내년시즌은 진짜 시니어인 것이다. 

 

 프리 (종별) 

제6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4일차

 Music : Dune (soundtrack) by Hans Zimmer 

3A만 제외하고 괜찮은 경기 했다! 초반 점프 뛰러가기전 링크를 굉장히 크게 활용하면서 활주하는게 눈에 띄었는데 저기에 팔만 쓰는 안무말고 제대로 된 안무나 트렌지션 좀 넣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단순 활주를 위해서 돈거로는 너무 길다... 그리고 3A에서 역시나 속도가 줄고... 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쇼트보다는 프리가 프로그램적으로는 훨씬 좋았다. 역시 경기경험이 많은 선수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굉장히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는 인상. 코레오가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는데 음악이랑 뭔 조화인건가...싶었다랄까... 어쨌든 실수가 별로 없는 경기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보는 사람이 편하다는 말을 천번쯤은 할거 같다...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하는 방식에서 노련미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임주헌 (05.09.22. , 8급) (수리고등학교) - 코치 : 최형경 , 김나현

쇼트 (종합) 

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3일차

 Music : Your Song (From "Moulin Rouge" Soundtrack) by Ewan McGregor, Alessandro Safina 

캐나다에서 선수생활하다 부상당하고 한국에 와서 또 부상... 고생을 많이 했던 임주헌 선수이다. 국제무대 시니어 데뷔 가능한 나이이지만 부상으로 주니어 데뷔도 늦어져서 아마 최소 한시즌은 주니어로 뛰지않을까 싶은데 어떨련지... 3A도 성공률이 괜찮은편이다. 3A 뛰기까지의 활주가 좀 길지 않았나 싶긴 했지만 도입 속도나 랜딩이 부드러워서 가산점을 많이 가져갔다. 비거리가 살짝 아쉽긴 한데 와 회전력이랑 랜딩 부드러움이 진짜 ㄷㄷㄷ 점프나 요소 사이사이 안무나 트렌지션이 너무 비어있다는 인상을 줘서 좋은 스킬을 가진 선수인데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와 남싱 선수가 이렇게 일루전을 깨끗하게 돌다니 자세도 갓벽했다! 생각보다 스피드가 느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스텝에서 음악에 맞춰서 움직이는게 인상 깊었다. 플립 뛸때 코치의 어잇어잇 소리가 음악 소리를 뚫고 나온다... 

 

 프리 (종별) 

제6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4일차

 Music : Game of Thrones OST Jenny of Oldstones by Ramin Djawadi  

종별에서 프로그램이 바꼈다? 왕좌의 게임인가... 23-24시즌 프리인거 같은데 아닌가? 의상도 경기복 의상은 아닌거 같은데... 여전히 안무가 참 많이 비어보이...아니 프리라 더 심하게 비어 보이는데 체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서 그렇다는걸 감안하더라도 음... 그렇다 아무튼... 스킬이 좋은 선수라 좀더 전신을 사용하는 동작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점프들이 뭔가 끙차...하면서 버틴다는 인상이 강하다. 3A처럼 좀더 뒤로 빼낼수 있으면 좋을테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싱들에게 원하는 스피드감이 약간 부족한 선수라 그만큼 섬세한 연기나 동작들이 가능할수 있을거라 생각은 하는데 어떨지 솔직히는 모르겠다. 와 남자선수의 스파이럴 이라니 ㄷㄷㄷ 자세도 훌륭하다! 코레오 직후 스핀의 축이 자꾸 달아나서 꽤 위험했다. 

 

 경재석 (8급) (경희대학교)

 쇼트 (4대륙) 

 Music : DIVE 

올시즌 종별을 끝으로 은퇴를 한 경재석 선수이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오오오 4대륙에서 올클린 경기로 퍼베도 갱신했다! 3A 랜딩 자세 회전 모두 좋았다. 근데 3F+3T 랜딩할때 팔이 왜 저렇지? 약간 동작들이 딱딱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본인이 할수 있는 최대치를 잘 해냈다는 인상. 2000년생으로 이시형 선수와 함께 남자 시니어 선수들 중에서 최고연장자인 선수인데 인데 (생일로 따지면 경재석 선수가 3개월 정도 빨라서 최고 연장자 확정!) 역시 오래된 짬밥은 어디로 가지 않는다는걸 제대로 보여주는 선수이다. 비점프 요소도 카멜만 제외하고 레벨4를 받아냈고. 마지막 스핀에서 속도가 확 줄어든게 좀 아쉼긴 했지만 잘했다 잘했어!!! 

 

 프리 (종합) 

 

 Music : Sing Street (soundtrack) 

오오오 첫 3A+2T에서 q가 나온거 이외에는 전부 클린했다! 노래랑 보컬이 너무 좋다... 룹이 벽에 부딪히는 줄 알 정도로 너무 붙어서 뛰긴 했지만 잘 랜딩했다. 스텝에서 음악이 바뀌기 전까지는 사실 안무가 거의 없어서 노래는 좋은데 프로그램은 너무 지루하다는 인상이었는데 후반부에 몰아치더라... 계속 늘 말하지만 난 이렇게 몰아넣기 싫어... 안무는 고르게 분배를 해야하는 것이지 점프 스핀 점프 스핀 하다 스텝과 코레오에서 몰아넣으라고 있는게 아니다... 뭐 선수잘못이 아니라 이건 이런 프로그램을 짜준 안무가 문제지만... 아 그래도 코레오는 참 마음에 들었다 스텝이 생각보다 좀 아쉽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코레오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 초반 어려운 점프들을 연달아 성공하고도 차분하게 풀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좀더 분배를 잘했다면 좋았을거 같았는데 음... 아무튼 수고했어요! 

 

김현겸 (7급?) (한광고등학교) 

 쇼트 (종합) 

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3일차

 Music : Mi Mancherai (Il Postino) feat. Joshua Belle by Josh Groban 

오오 플립 어텐션이 뜨기는 했지만 클린했다! 등파진걸 보니 예전 차준환 선수 의상 생각나는데 나는 사실 저 스타일 싫어... 거기다 좀 이상하게 터서 지저분해 보인다... 그래도 3A 선행 활주가 그리 길지 않은 편이고 랜딩 직후에 이뤄진 짧은 안무도 좋았다. 콤비 점프 뒤의 카멜스핀 전까지 이어지는 흐름도 굉장히 좋았고... 이 쇼트 좋네. 사실 신예지 안무가에게 호불호가 정말정말 극심한 편인데 그래도 이 프로그램은 잘 나온 듯... 분명히 말하는데... 등뒤에 턴 디자인 섹시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활주할때 보면 지저분해 보이지;;; 안그래도 펄럭임이 심한 원단이 저렇게 터진 디자인이되니 어... 그뒷말은 차마 못하겠... 아무튼 나는 싫어... 초반부들의 안무를 보고 너무 기대를 한건지 스텝에서는 오히려 좀 평범한 인상이었다. 

 

 프리 (종합, 5분 0초부터) 

 Music : West Side Story by Leonard Bernstein 

종합에서 3위를 하면서 주니어 월드에 나가게 된 김현겸 선수 주월 티켓 2장도 해냈다! 이제 고등학교 1학년 선수인데도 상당히 성숙한 스케이팅을 보여준다는 인상을 주는 선수이다. 초반에 안무가 거의 없다싶이 하지만 카멜 직후까지 끈김없이 쭈욱 이어서 수행을 해서 프로그램이 비어도 어쨌든 흐름을 타기는 좋았다. 하지만 그래도 안무는 있어야 한다고! 쇼트가 좋았어서 기대를 너무 한것인지 솔직히 프리는 좀 아쉽다는 인상이 엄청나게 강했는데 편곡은 평범한데 안무가 없으니 프로그램이 굉장히 처진다. 점프 높이가 좀 많이 낮은게 약간 신경 쓰이기는 한데 그래도 일단 점프 회전 속도가 좋은 편이라 컨시만 잘 잡아주면 좋지 않을까 했다. 

 

 이시형 (8급)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쇼트 (랭킹)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3일차

 Music : Feeling Good by Michael Buble 

의상이 진짜 멋있다 잘 어울려! 음악은 개인적으로 선수랑 잘 어울린다 생각하는데 참 안무가... 차라리 담백하게 가는게 나았겠다 싶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매우 어정쩡 하다는 인상이다.  역시 난 신예지 안무가가 안맞다... 히야 카멜 진짜 훌륭하다! 자세 포지션 속도까지 갓!벽! 스텝 도입부분에서 심판진 앞에서 끼를 부리는 부분에서 뭔가 좀더 동작이 큰 안무를 넣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그냥 쳐다만 보고 훅 지나간다는 인상이다... 으억 백 일루전 할때 순간 균형 무너지는 줄... 실수가 아니었던 건가? 아무튼 시니어 월드가 어차피 남싱이 한장 뿐이고 종합때 4위를 했던터라 어차피 못나갔겠지만 좀 아쉽다. 싯스핀 마무리 자세가 참 멋있다. 

 

 프리 (랭킹) 

2022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4일차

 Music : Cyrano de Bergerac (soundtrack) 

클린! 클린! 클린!!! 특기이자 4T보다 배점이 높은 4S를 빼고 4T로 바꾼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성공했다! 사실 초반부 전개가 점프위주이다 보니 많이 지루한데 후반 스텝과 코레오에 영혼을 갈아넣는듯한 안무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워낙 멋있어서 그래...일단 이정도라도 어디냐...며... 점프가 다 끝난 시점에서 들어가는 스텝과 코레오인데도 스피드나 힘이 거의 떨어지지가 않아서 역시 체력이 대단한 선수이구나라는걸 실감하게 해주더라. 개인적으로는 후반 3A+3T 랜딩한 부분이 이경기 최고 하이라이트였던거 같다. 멋지잖아!!! 

 

 차준환 (8급)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쇼트 (팀트로피) 

 Music : Immortal Megamix by Michael Jackson , Can You Feel It by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by Michael Jackson , Smooth Criminal by Michael Jackson 

쇼트 올클린 마이클 잭슨 경기! 쇼트 프리 둘다 쉐리 본 안무인 건가? 아놔 쿼살 진짜 성공할때마다 소름 돋는 느낌이다! 그래! 안무는 바로 이렇게 요소 중간중간 꽉꽉꽉꽉! 채워와야 하는거라고! 트렌지션도 팍팍 넣고! 이게 진짜 안무란 거지!!! 약간 웃긴 동작들이 있긴 했지만 문워크 멋있다 ㅎㅎㅎ 카멜 직후부터 3A 뛰기 직전까지 이게 바로 안무다! 라는걸 제대로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 ㅠㅠㅠㅠ 난 이런걸 사랑한다고요 ㅠㅠㅠㅠ 개인적으론 스텝부분보다는 문워크부터 이어지는 부분을 더 좋아하는 편... 취향인거다 취향!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욧!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들 이경기 엄청 욕했었는데 갑자기 바뀐게 재밌다... 

 

 프리 (월드) 

 Music : Gun Barrel (from "No Time To Die James Bond 007" - soundtrack) , Square Escape  (from "No Time To Die James Bond 007" - soundtrack) , Message from an Old Friend  (from "No Time To Die James Bond 007" - soundtrack) , No Time to Die  (from "No Time To Die James Bond 007" - soundtrack) , Final Ascent  (from "No Time To Die James Bond 007" - soundtrack) 

은메다아아알~!!!! 생방 보면서 진짜로 소리 질렀다 (그리고 같이본 사람들에게 욕먹었지...) ㅠㅠㅠㅠ 진짜 눈물 날뻔(!)했잖아 ㅠㅠㅠㅠ 잘했다 잘했어!!! 초반 4개 점프뛸때까지 안무나 트렌지션이 너무 없어서 좀 아쉽긴 한데 플립뒤로 깨알 안무를 잠깐 보여주기는 한다. 후반부에 살짝씩 위험한 부분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말 그대로 잘 버텼다! 마지막 코레오에서 이너바우어 할때 짧아!!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ㅠㅠ 쇼트랑 프리가 약간 비슷한 느낌이라 시즌초반에는 어떨까 싶었는데 그래도 컨셉으로 잘 잡은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쇼트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어쨌든 올시즌 최고의 한해를 치뤘다! 다음시즌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만큼만 해주길!